충북 증평 80대 할머니 살인 사건과 유사한 미제 사건이 같은 마을에서 6년 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연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26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80대 살인 사건이 발생한 증평군 증평읍의 한 마을에서 6년 전인 2010년 10월에도 괴한이 혼자 사는 한 할머니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한 뒤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피해자가 간신히 빠져나오면서 목숨을 건졌지만 범인은 아직까지도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건 간에 유사한 점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번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A(58) 씨의 DNA 분석을 의뢰하는 등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증평군 증평읍 B(80·여) 씨가 혼자 살고 있는 주택에 담을 넘어 들어가 B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