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함께 살던 80대 아버지를 숨지게 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9일 밤 10시 40분쯤 중구의 한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 B(81)씨를 숨지게 한 아들 A(48)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아들 A씨는 집에 있던 석유를 작은방에 뿌리고 불을 질러 주택(15평)을 전소시키고 큰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방화 사실을 자백했으나, 방화 동기와 아버지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국과수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