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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고야'와 조우하다

    • 2016-05-30 17:22

    역사상 최고의 명화를 볼 수 있는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에 가면 꼭 방문해야 할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사진=투리스타 제공)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수도지만, 관광 요소로 따지자면 바르셀로나나 세비야, 그라나다에 비해 사실 볼거리가 적다. 따라서 마드리드를 관광하는 대부분의 여행객은 인근의 톨레도나 세고비아에 더 관심을 갖고 마드리드에는 오래 머물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프라도 미술관'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역사상 최고의 명화로 손꼽히는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azquez)의 '시녀들(Las Meninas)'을 소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프라도를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

    프라도 미술관에 가면 역사상 최고의 명화로 손꼽히는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만날 수 있다.

     

    1819년 마드리드의 아토차역 인근에 개관, 고야의 작품들을 비롯한 유럽 미술 작품들의 우수한 컬렉션을 소장함으로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미술관이다. 규모 자체는 그리 크지 않지만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의 명성은 세계 어느 미술관에 비해 월등하다.

    앞서 언급한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과 함께 피카소(Pable Picasso)의 2대 명작 중 하나로 알려진 '게르니카(Guernica)'를 전시함으로써 미술관으로서의 명성을 드높였으나, 현재는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로 옮겨졌다.

    <쾌락의 정원="">은 중세부터 이어지는 서양 종교화의 전형적인 '세폭 제단화(Triptych)'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이 작품이 실제 제단화로 쓰일 목적으로 제작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www.turista.co.kr) 관계자는 "프라도 미술관의 작품들은 스페인에서 활동하던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총 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스페인의 다른 도시들을 여행하기 이전에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들러 전시품들과 역사적인 배경을 먼저 이해한다면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옷을 입은 마하. (사진=투리스타 제공)

     

    특히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은 역사상 최고의 명화로 평가받는 만큼 전문가들 마다 보는 관점과 해석이 다양해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는 작품이다. 때문에 역사가 깊은 프라도 미술관 작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가진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옷을 벗은 마하. (사진=투리스타 제공)

     

    프라도 미술관에서 눈 여겨 봐야할 또 다른 작품은 스페인의 왕실 화가인 프란시스코 고야(Goya)의 '옷을 입은 마하'와 '옷을 벗은 마하'가 있다. 당시 보수적인 카톨릭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던 이 두 작품은 모델의 얼굴과 포즈, 배경은 완전히 일치하면서 그림 제목과 같이 옷의 유무만 다를 뿐이다. 그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어 더욱 주목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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