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제9차 대회를 8월 하순 평양에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은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제6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30일 평양에서 진행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청년동맹 일꾼들과 동맹원들이 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영웅청년신화를 끊임없이 창조함으로써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 또 "청년동맹 중앙위원회와 도, 시, 군 청년동맹위원회의 위원장·부위원장을 1비서·비서로, 기층청년동맹조직들의 위원장·부위원장을 비서·부비서로 할데 대한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당 7차 대회에서 김정은 제1비서의 직책이 당위원장으로 변경됨에 따라 후속 조치로 보인다.
청년동맹은 제8차 대회를 김일성 주석 시대인 지난 1993년 2월18∼22일 제8차 대회 이후 열리지 않아 이번에 개최되면 23년만에 열린다.
북한이 청년동맹 대회를 여는 것은 김정은 체제를 강화하고 '200일 전투'에 대한 성공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은 북한 최대의 청년 근로사회단체로 1946년1월17일 당시 '북조선민주청년동맹'이라는 명칭으로 창립됐으며, 14살~30살까지의 북한의 청년 학생층이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