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이 우레탄 트랙 사용중지에 따른 안전대책으로 예를 든 방법(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 시내 초·중·고교 51개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돼 교육청이 긴급 사용중단 조치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실시중인 우레탄 트랙 유해성 검사 결과,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143개교 가운데 50개 학교에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 90㎎/㎏을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 고등학교에서는 KS 기준치 50㎎/㎏을 초과하는 카드뮴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에서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는 초등학교 115개교, 중학교 111개교, 고등학교 85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모두 312곳으로, 교육청은 6월 말까지 전수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납 성분이 초과 검출된 학교 대부분은 기준치의 10배 이내로 나왔으나, 심한 경우 30배가 넘는 양이 검출된 학교도 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운동장을 전면 사용중지하고, 검사중인 학교 또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 사용중지했다.
교육청이 우레탄 트랙 사용중지에 따른 안전대책으로 예를 든 방법(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트랙이 학생들의 신체에 닿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고 주변에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하도록 하기도 했다.
문제가 된 우레탄 트랙은 인조잔디나 친환경 마사토로 교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