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은 "마리나 해안고속도로가 최근 열린 싱가포르 건설대상(BCA Awards)시상식에서 토목부문 시공대상(Construction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이번까지 싱가포르 건설대상만 총 28회 수상함으로써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수상이라는 대기록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14년 7월 완공돼 지난해 말 전 구간이 개통된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는 쌍용건설 공사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1m당 공사비는 무려 8억 2000만 원, 총 공사비는 82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불안정한 매립지 지하에 들어서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고난도 첨단 공법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매립지 15m 아래에 10~20m 두께로 특수 시멘트를 분사해 연약지반 강화 구조체를 만들고, 고속도로 구간을 따라 직경 1~2m, 길이 75m의 파일을 무려 1350여 개나 설치했다.
또한 지하에 들어서는 최대 120m 폭의 곡선구간 벽체에 전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인공벽체와 버팀보를 활용하는 수퍼빔(Super Beam) 공법을 싱가포르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시공 중에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10개국의 근로자 1000명과 약 80대의 중장비가 24시간 2교대로 투입됐음에도 무재해 1070만 인시를 달성해 싱가포르 노동부 안전보건대상 등 각종 안전관련 상을 휩쓸었으며, 공사 기간도 30일이나 단축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대상 최다 수상을 통해 고급 건축과 고난도 토목에서 세계 최고의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특히 어려운 공사 환경의 고난도 현장임에도 1000만 인시가 넘는 무재해를 달성하며 준공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건설대상은 싱가포르 건설청(BCA/Building & Construction Authority)이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평가해 시공, 친환경, 설계, 안전, 품질 등 총 10개 분야로 구분해 수여하는 건설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