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샙. 사진=로드FC 제공
"난 근육질이지만 아오르꺼러는 비계 덩어리일 뿐이다."
밥샙(44, 미국)이 자신과 아오르꺼러(21)와는 '급'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밥샙은 오는 7월 2일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2'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경기에서 아오르꺼러와 맞붙는다. 4년 만의 로드FC 복귀전이다.
아오르꺼러는 중국 종합격투기의 떠오르는 스타다.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7초 KO승을 거둔데 이어 지난해 로드FC 027에서는 김재훈을 1라운드 24초 만에 꺾었다. 비록 패했지만 지난 4월 로드FC 030에서 최홍만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밥샙은 30전 이상 치른 베테랑. 입식격투기 K-1 시절 강펀치로 수많은 강자들을 눕혔다. K-1 시절 최홍만과도 싸웠지만 접전 끝에 패했다.
밥샙은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케이지 안에 두 명의 거구가 함께 있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면서도 "아오르꺼러와 체중(150kg)은 같지만 체형은 다르다. 난 근육질이고 그는 비계 덩어리"라고 강조했다.
밥샙에게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자신이 파이터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지 새로 시작하는 2016~2017시즌 헤비급 토너먼트에 참가할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밥샙은 "거액의 상금이 걸린 토너먼트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건 멋진 일이다. 아오르꺼러를 꺾고 토너먼트 참가 자격을 얻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대회는 중국 CCTV가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