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연애자 등을 상대로 검사나 의사 등을 사칭해 사귈 것처럼 속여 수억 원을 받아 가로챈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31일 동성연애자 등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윤모(5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동성연애자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알게된 A씨 등 모두 11명으로부터 2억2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전과 24범의 윤씨는 자신을 검사나 의사 등으로 소개해 호감을 산 뒤 함께 살 집의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돈만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윤씨가 교도서에서 15년 동안 복역한 뒤 2012년 출소한 점 등으로 미뤄 사기 행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