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세계 증시 폭락 등의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익을 올렸지만, 파생상품 운용에선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6개 증권사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6067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98.5% 증가했다.
증권사 수익을 견인한 1등 공신은 채권 매매 차익이었다.
1분기 채권 매매 수익은 1조 6117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60.2% 급증했다. 주식 매매 수익도 1121억 원 늘어났다.
그러나 파생상품 운용 분야에선 8,304억 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수익이 1조 2231억 원이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연초 중국 증시 폭락 사태로 세계 증시가 급등락하는 바람에 주가연계증권, ELS 헤지용 파생상품 거래에서 큰 손실을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