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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총회 여성삼 총회장 취임, “성결성 회복으로 민족의 희망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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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총회 여성삼 총회장 취임, “성결성 회복으로 민족의 희망 될 것”

    국내 60만 성결 교인을 대표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0년차 총회장에 여성삼 천호동성결교회 목사가 취임했다. 여성삼 총회장은 지난 25일 취임예배에서 ‘성결성’ 생활화로 민족의 희망이 되는 교단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자생교단으로서의 자부심이 큰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행보, 여성삼 신임 총회장에게 들어본다. <편집자 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0년차 총회장에 취임한 여성삼 목사가 지난 30일 CBS와 인터뷰에서 교단 현안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민족의 희망이 되는 성결교회 비전..“성결성 회복으로 교회가 빛과 소금 역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여성삼 총회장은 성결교단의 핵심인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이 한국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여성삼 총회장은 30일 CBS와 인터뷰에서 성결성 회복이 ‘묻지마’ 범죄 등 극단적인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 총회장은 “우리 사회가 소란스럽고 끔찍한 사건들로 병들어 가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우리 사회와 민족에 소망을 줄 수 있는 것이 거룩함과 성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0년차 회기 표어는 ‘성결교회 민족의 희망 사중복음 우리의 사명’ 이다. 사중복음의 생활화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여성삼 총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여성삼 총회장은 “우리 교단의 특색인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으로 어두워가는 사회에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교회가 돼서 민족에 희망을 주자는 생각으로 표어를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 총회장은 기성총회 소속 2천 9백여 개 교회가 함께 사중복음의 생활화를 실천하자는 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기성총회 사중복음연구소와 총회 기획실이 함께 사중복음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열어 현장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삶속에서 사중복음을 실천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여성삼 총회장(좌)과 유동선 전총회장.

     


    ◇ “다음세대 부흥위해 지난 회기 정책 이어 나갈 것...리더 바뀌어도 시스템은 쭉”

    교단 발전을 위해 다음세대를 키우는 일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여성삼 총회장은 “지난회기 유동선 총회장께서 신학 개혁과 다음세대 양육을 위한 정책을 진행했다”며, “이번 회기에도 다음세대 양육과 교단 신학 발전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삼 총회장은 교단발전을 위해서는 리더가 바뀌더라도 시스템은 유지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

    지난 회기 주요 사업의 하나였던 통일기도회 역시 계승하기로 했다.

    기성총회는 지난 3월 임진각에서 대대적인 통일기도회를 개최했다. 보수적 색채가 강한 기성총회가 통일에 대한 비전을 품고 대규모 기도회를 열고, 교단차원에서 통일을 준비하자고 천명해 교계 안팎의 주목을 끌었다.

    여성삼 총회장은 북한교회 134곳을 재건하기 위해 교단 차원에서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 예배 때 통일기도회를 열었던 것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더욱이 이번 110년차 총회에서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 통일기금을 모으기로 함에 따라 통일선교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 110억 원 규모 해외선교 내실화 역점..재임 중 꼭 해보고 싶은 일 “교회 연합 운동”

    교단 해외선교위원장을 역임한 ‘선교통’인 여 총회장은 해외선교의 내실화를 꾀할 계획이다. 40년 전 12개 교회가 5만원씩 회비를 내면서 시작된 해외선교가 지금은 110억 규모의 예산을 집행한다.

    여성삼 총회장은 “올해는 총회 해외선교 40주년을 맞는 해”라며, “해외선교 40주년 대회를 열어 지난 40년을 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고치고 잘된 것은 장려하는 시간들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삼 총회장이 재임기간 꼭 해보고 싶은 일은 교회 연합운동이다. 기성총회가 지난해와 올해 총회를 거치면서 갈등을 수습하고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것도 시선을 교회 연합운동으로 돌리게 된 계기가 됐다.

    여성삼 총회장은 “기성총회는 한기총과 한교연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고, 많은 대표회장들도 배출해냈다”며, “기성총회가 한국교회의 균형점이 돼서 화합하고 연합하는 일에 기여하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피력했다.

    여성삼 총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대의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가 이뤄졌는데 대다수 여론이 한국교회가 하나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한기총과 한교연 책임자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하나되기를 힘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단 규정 문제를 비롯해 한기총과 한교연이 서로 입장차이가 큰 사안에 대해서도 “양쪽이 서로 원하는 것을 놓고 머리를 맞대고 같이 토론하고 만나면 대화해서 얼마든지 풀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여성삼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이단 사이비 세력과 맞서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동성애와 이슬람 침투 문제에 있어서도 대사회적으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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