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콤아이엔씨와 에스코어 등 12개 기업이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시장에 새로 지정됐다.
이들 기업은 오는 6월 2일부터 K-OTC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는 사업보고서 제출대상인 12월 결산법인 중 요건을 충족한 미라콤아이앤씨 등 총 12개사를 K-OTC시장에 신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K-OTC시장에서 거래되기 위해서는 요건을 갖춘 기업이 신청을 해서 등록을 하거나 기업의 신청이 없더라도 금투협이 요건을 갖춘 기업을 지정하도록 돼 있다.
이번 신규지정으로 K-OTC 지정기업은 모두 96개사로 늘었고 등록기업 44개사를 포함해 모두 140개 기업이 K-OTC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K-OTC시장은 지난 2014년 8월 출범하였으며, 기존 사설사이트 중심의 장외주식거래에 비해 거래 안정성과 편리성이 강화된 시장으로, 이달 말에는 누적거래대금이 48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장외주식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되는 회사의 평균 자본금은 249억원, 평균 매출액은 467억원이며,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업이 2개사, 전기통신업, 영상 및 음향기기 제조업 등 총 11개 업종의 중견기업들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신규지정 기업중에는 미라콤아이앤씨, 에스코어 등 비상장 우량기업 뿐만 아니라, 동양건설산업 등 과거 상장폐지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기존 주주들의 자금회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규 지정 12개사는 오는 6월 2일 오전 9시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첫 거래일에는 주당 순자산가치의 30%∼500% 범위에서 거래가 가능하고, 첫 거래일 이후부터의 가격제한폭은 전일 가중평균가격의 ±3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