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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네이버 통합 '원스토어' 공식 출범, 구글-애플 대항마 될까?

IT/과학

    이통3사-네이버 통합 '원스토어' 공식 출범, 구글-애플 대항마 될까?

    초기 사용자 3000만명, 국내 안드로이드 플랫폼 개편…양강체제 대항 '역부족' 전망도

    회원 3천만명 규모의 통합 앱스토어 '원스토어'가 공식 출범한다. 원스토어 주식회사(대표 이재환), 네이버(주)(대표 김상헌), (주)엘지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주)케이티(회장 황창규)는 네 회사의 앱스토어를 통합하여, 6월 1일 '원스토어'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통신3사·네이버 제공)

     

    통신 3사와 네이버는 1일 자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원스토어'라는 이름으로 통합, 모든 단말기에서 서비스를 공식 출범했다. 지난 24일부터 일부 단말기에서 원스토어를 배포하기 시작해 이날 모든 단말기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구글이 점령한 앱 시장에서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스토어 초기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 KT의 올레마켓, LG유플러스의 U+마켓 등 기존 앱스토어 가입자는 그동안 사용하던 계정 그대로 앱 업그레이드만 거쳐 원스토어를 바로 쓸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앱스토어 가입자가 불편 없이 원스토어로 옮겨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용 도중, 가입 통신사가 바뀌어도 원스토어 아이디 로그인으로 사용 이력이 유지된다. 페이스북, 구글을 통해 접속하거나 태블릿이나 해외 휴대전화로도 이용할 수 있다.

    통합 앱스토어 운영 주체는 SK텔레콤과 네이버가 관여하는 원스토어, KT, LG유플러스 등이다. 앞서 SK텔레콤은 통합 앱스토어 출범을 위해 지난 3월 130명 규모의 100% 자회사인 원스토어를 설립했다. 네이버는 이로부터 한달 뒤, 앱스토어 영업 부문을 약 45억원에 원스토어로 넘겼다.

    이들의 목표는 국내 앱 시장 점유율을 3년 안에 40% 정도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현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50%, 애플 앱스토어가 30%가량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각 기업의 앱스토어 운영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구글와 애플의 양강 체제를 쉽게 깰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진영의 원스토어가 경쟁할 상대는 구글이다. 원스토어는 애플 iOS에 설치가 안 된다.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 시장 점유율은 75% 안팎으로 추정된다. T스토어가 10%, 네이버 앱스토어가 8%, 올레마켓과 U+스토어가 각각 4% 정도로 각자 구글에 대항하기는 역부족인 셈이다.

    원스토어는 "네이버 페이 등 결제 수단을 다변화하고, 할인, 적립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구글과 차별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반 성장의 관점에서 콘텐츠 개발자의 마케팅을 돕고, 중소 개발사 지원에도 나선다.

    한편, 원스토어는 공식 출범 이벤트로 일주일간 매일 오후 1시 선착순 1만명에게 앱 1000원 할인권을 준다. 또 그중 1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전자 화폐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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