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에밀리 블런트(왼쪽)와 린 마뉴엘 미란다(사진=유튜브 캡처)
'메리 포핀스 돌아오다(Mary Poppins Return)’가 제작돼 2018년 12월 개봉된다.
월트 디즈니 영화사는 ‘메리 포핀스 돌아오다’에서 뮤지컬 영화 ’숲속으로’의 인기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주역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또 토니상을 받은 뮤지컬 ‘해밀턴’의 제작자 겸 베우인 린-마뉴엘 미란다가 새로운 인물인 가로등지기 ‘잭’ 역으로 출연하고, 영화 ‘시카고’와 ‘숲속으로’를 연출한 롭 마샬 감독, ‘시스터 액트’의 음악가 마크 샤이먼이 합류한다.
‘돌아오는 메리 포핀스’ 는 1964년에 쥴리 앤드류스가 주연한 첫 영화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영국의 가디언은 1일 보도했다.
원작은 1910년대의 영국 런던이 배경이었지만 이번엔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마이클 뱅크스씨와 성인이 된 그의 세 자녀를 포핀스와 잭이 돕는다는 줄거리라고 한다.
롭 마샬 감독은 “이번 영화는 확장판”이라며 “나는 원작 영화의 대단한 팬이고 쥴리 앤드류스와도 좋은 친구사이다. 경외심을 갖고 이 영화를 맡았다. 이번엔 모두 새로운 이야기다. 원작은 그 시대의 해리포터였고 그 모험 이상으로 뭘 바꿔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메리 포핀스의 원작 소설을 쓴 ‘피 엘 트래버스(P.L. Travers)’씨는 1964년에 제작된 이 유명한 영화에 대해 뱅크스 부인을 여성 참정론자로 바꾸는 등 원작의 일부를 바꿔놓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1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오스카상을 다섯 개나 탔으며 어린이들의 고전이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