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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미세먼지 정부대책 "불만 75% vs 만족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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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 미세먼지 정부대책 "불만 75% vs 만족 16%"

    <김현정의 뉴스쇼 - 리얼미터 공동 조사> 미세먼지 대책 국민여론

    - 미세먼지 정부대책 불신 압도적
    - 반기문, 중도층 흡수로 안철수 타격
    - 반기문 지지도, 매체별 격차 큰 이유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노키즈존에 대해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면서 제가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는데. 와, 정말 저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지 몰랐어요. 문자가 지금 폭발하고 있는데. 대충 몇 가지만 눈에 띄는 대로만 읽어보면 기저귀를 뒤처리만이라도 하면 좋겠는데 아예 그냥 식탁 위에 올라가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봤다, 양레인님 이런 문자를 주셨고 2210님도 요즘 젊은 엄마들 이해 못하겠다 노키즈존 찬성, 이런 분들도 계시고요. 반대로 7572님은 택시는 손님 골라태우면 승차거부라고 하면서 식당은 이렇게 손님 골라 받아도 됩니까? 노키즈존 반대 들어옵니다. 여론조사 돌려봐야겠는데요.

    ◆ 이택수>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이렇게 관심 많은 주제인지 몰랐는데 문자는 계속 보내주십시오. 미세먼지에 대해서 여론조사 해 보셨어요?

    미세먼지로 뒤덮인 도심 (사진=자료사진)

     

    ◆ 이택수>그렇습니다. 저희가 그 문제에 대해서 두 가지 문항으로 조사를 했는데,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물어봤고, 또 그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얼마나 만족스러운지 물어봤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인식 불안하다는 의견이 76%, 불안하지 않다는 의견이 20.2%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뭐 저는 생각보다 오히려 수치가 작은 느낌인데요. 76%가 불안하다.

    ◆ 이택수>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불안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에 50대, 40대, 20대 분이었습니다. 60대는 상대적으로 좀 낮았고요. 성별로는 여성이 불안하다는 의견이 남성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아무래도 오염도가 높은 서울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매우 불안하다 40.7%, 다소 불안하다는 의견이 30.1%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요. 그리고 경기, 인천, 충청도 높게 나타났고, 정부 대책에 대해서는 74.9%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을 했는데요.

    ◇ 김현정> 정부 대책은 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미세먼지에 대해서 많이들 불안해하고 계시니까 정부대책이 쏟아지고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경유값을 올린다. 그래서 경유차를 규제한다 이게 큰 한 축이고. 석탄화력발전을 억제하자 이게 또 한 축. 숯가마나 고기구이 식당 같은 생활 속의 오염원을 규제하자 이게 나머지 한 축. 과연 이런 대책에 대해 적절하다고 보시는가. 아니면 틀렸거나 부족하다고 보시는가. 이렇게 조사하신 거죠?

     

     

    ◆ 이택수> 네, 조금 전 소개해 드린 불안감에 대한 결과하고 비슷하게 나타났는데요.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74.9%였고,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15.9%에 그쳤습니다. 아까 불안하지 않다는 의견이 20. 2%였는데 만족한다는 의견은 그거보다 5%P가량 낮은 15.5%였는데, 정부의 정책이 사실 우왕좌왕했죠. 고등어나 삼겹살에 책임을 돌리는 거냐, 이런 얘기도 나왔었고요. 화력발전소가 아무튼 배출량의 총 17%를 차지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또 2029년까지 20기를 증산한다는 모순되는 그런 정책들도 나오고 있고. 이런 불만들이 나오다 보니까 여야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경유값 인상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는데, 아무튼 정부대책에 대해서 국민들은 네 명 중 세 명 꼴인 75%가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이게 다음 달이면 대책이 확실히 나오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게 정부와 박 대통령 국정지지도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거 또 지켜봐야겠네요.

    ◆ 이택수> 이 조사는 6월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총 통화시도는 1만 2070명이었습니다. 휴대전화 60%, 유선전화 40%, 임의결의 자동응답 방식이었고 95% 신뢰수준에서 ±3.4% 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정치이슈로 넘어가죠.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대권주자의 행보를 보이면서 사실은 차기 대선 주자의 하나로 기정사실화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 리얼미터에서도 정례조사에 넣었어요.

    ◆ 이택수> 처음으로 반기문 UN사무총장을 저희 정례조사 다자구도에 넣어봤는데요. 예상대로 반기문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1등으로 나타나서 25.3%의 지지율을 기록했고요. 그다음에 문재인 전 대표가 22.2%로, 3.1%포인트가량 뒤처졌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기록을 했고요. 안철수 상임대표가 12.9%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하면 3.2%포인트 하락한 12.9%를 기록해서 반기문 총장을 포함시켰더니 많이 좀 빠지는..

    ◇ 김현정> 얼마나 하락했다 고요?

    ◆ 이택수>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2%p 빠졌습니다.

    ◇ 김현정> 3.2%.. 문재인 대표는 얼마나 빠졌나요?

    ◆ 이택수> 오히려 0.7% 올랐어요. 보혁구도가 명확해지면서 반기문 대 문재인 여야 양강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을 나타낸건데요. 사실 지난주까지 반기문 총장가 없었을 때는 문, 안 야야 양강구도였거든요. 반기문 총장이 저희 조사에 편입되면서 안철수 상임대표가 많이 빠졌고요. 또 여권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이 가장 많이 빠졌습니다. 10.4%의 지난주 주간집계에서 이번 주 주중 집계가 4.3%로 한 6%포인트 가량 빠졌기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은 사실 오세훈 전 시장이고 그다음에 안철수 상임 대표이고 박원순 시장, 김부겸 등 야권에서도 약간 중도 색채를 지닌 분들이 좀 빠졌고요. 여권에서는 일제히 다 빠졌습니다. 김무성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남경필 지사, 홍문표 지사. 원희룡 지사.

    ◇ 김현정> 여권후보들은 다.

    ◆ 이택수> 다 빠지는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지역별로 좀 볼까요?

    ◆ 이택수>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에는 서울과 호남, 제주를 제외하고 모두 1위를 나타냈는데 그중에서는 당연히 TK지역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대전, 충청, 부산, 경남 이런 순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24.5%로 1위로 나타났고요. 또 호남지역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24.2%로 1위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호남에서도요? 그러면 호남은 그럼 순서가 문재인, 안철수, 반기문 순입니까?

    ◆ 이택수> 안철수 대표는 22.9%, 그 다음에 반기문 총장이 14.4%, 안철수 상임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한테 지금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들어서 약세로 돌아선 측면도 있지만 반기문 총장이 편입되면서 지지율이 좀 빠졌고, 연령대별로는 50~60대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1위, 문재인 전 대표가 20, 30, 40대에서 1위 여야 구도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반기문 총장이 여권후보로 분류가 되는 그런 상징적 의미가 연령대별 지지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1위,더민주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1위,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안철수 상임대표가 1위로 나타났고 무당파 측에서는 역시 반기문 총장이 1위로.

    ◇ 김현정> 무당파에서는. 저는 조금 특이한 점이 반기문 총장이 후보로 등장하면서 여당 후보들 지지율이 다 빠졌다 이건 예측 가능성했던 건데 안철수 대표가 빠진 부분, 이건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되는 거죠?

    ◆ 이택수> 사실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총선 이후 좀 상승을 했는데, 한편으로는 새누리당 잠룡들이 지지율이 다 빠지다 보니까, 심지어 연정론까지도 나왔었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딱히 지지할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쪽으로 이동한 지지층이 분명히 있었거든요.

    ◇ 김현정> 새누리당 중에서도 중도 진보 쪽에 가까운 분들.

    ◆ 이택수> 그리고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물론 있습니다만, 지금 아무튼 TK지역에서 총선 때문에 새누리당이 1당에서 밀려난 측면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책임론도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 지지층의 지지를 많이 못받고 있고, 대신 안철수 대표가 사실 좀 중도층에서 부각을 많이 받았는데, 반 총장의 등장으로 지지층 이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결국은 반 총장과 안철수 대표가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얘기네요, 교집합이. 그걸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부분. 또 하나 저는 궁금한 게 뭐냐면요. 반 총장을 포함한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가 여러 군데에서 있었습니다. 여러 군데서 있었는데 그 중앙일보의 조사 몇 몇 조사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굉장히 높게 나타났어요. 지금 리얼미터 조사에 보면 반기문, 문재인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요. 그건 왜 그런 거죠?

    ◆ 이택수> 중앙일보 조사 설문지를 봤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는 그냥 드라이하게 정당지지도, 성, 연령, 지역 물어보고 대통령지지도 물어보고 차기대선, 반기문 총장에 대한 별다른 설명 없이 물어봤는데요. 중앙일보 설문지는 본 대선 차기 주자 문항에 앞서서 반기문 총장이 대선 출마할 것인지 물어봤고 또 이미지가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물어봤고 또 출마하는 것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물어봤고 반 총장이 어느 정당으로 출마할지 물어봤고 또 끝까지 완주할 것인지 물어봤습니다. 반기문 총장 관련된 문항이 5문항이 앞에 있은 다음에 그다음에 물어봤더니 일종의 프라이밍 효과죠. 이런 식으로 조사하면 앞서 설명된 후보들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요.

    ◇ 김현정> 어느 정도 차이가 나나면요. 중앙일보는 반기문 26.4, 문재인 16.2, 안철수 11.9. 이 정도로 압도적인 1위를 했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저희 조사와 오차범위 내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는데, 반기문 총장이 높은 이유는 아무튼 설문구조가 그렇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것이죠. 본 문항 앞에서 많이 설명을 했기 때문에.. 만약에 선거에 임박해서 총선 때 특정 지역에서 특정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다섯 가지의 질문을 먼저 한 다음에 질문을 하게 되면 선관위에서 이렇게 못하게 하는데요.

    ◇ 김현정> 선관위에서 규제가 돼요?

    ◆ 이택수> 네. 그런데 아직은 대선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이 아직은 대선주자로 확정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일단은 관망하는 상황인데요. 아무튼 이런 프라이밍 효과 때문에 실제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럴 수가 있겠네요, 그럴 수가... 그리고 지난주에는 온통 반기문 총장 뉴스였잖아요. 또 뉴스에서 빠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매주 정례조사에 넣어보도록 하죠.

    ◆ 이택수> 이번 주중 조사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혼용이었습니다. 전화면접은 16.8%의 응답률 자동응답은 5.9%. 총 응답률은 6.5%였고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와 함께한 여론...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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