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조영남 씨. (사진=자료사진)
'대작 그림'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조영남(71)씨가 3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3일 오전 조씨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대작 화가인 송모(61) 씨에게 화투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자신의 명의로 갤러리와 개인에게 대작그림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소환은 지난달 16일 대작그림 의혹이 제기된 이후 19일 만이며, 조씨는 사기 혐의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검찰은 조씨가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한 대작그림은 30점 가량이며 구매자들의 피해액도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판매된 그림 대부분은 대작 화가인 송모(61) 씨가 그린 것이며 제2의 대작 화가가 그린 그림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작 그림 판매는 갤러리를 통해 대부분 이뤄졌으며 개인거래도 일부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조씨는 검찰의 소환조사에 대비해 변호인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