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정과 휴식을 취한 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복귀한 최경주는 오랜만에 1라운드를 60대 타수로 마치며 상위권으로 출발했다.(사진=SK텔레콤 제공)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가 제대로 힘을 냈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 공동 13위에 올랐다.
버디 8개를 잡는 동안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한 최경주는 단독 선두로 나선 더스틴 존슨(미국)에 4타 뒤진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한 덕분에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오랜만에 60대 타수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전반 9홀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꾼 최경주는 후반 9홀의 시작이었던 1번 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워터 해저드에 빠진 탓에 더블보기로 홀 아웃했다. 하지만 이어진 2번 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6번 홀(파4)부터 다시 한 번 3연속 버디를 잡는 무서운 뒷심으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도 출발이 좋다.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은 대니 리는 6언더파 66타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3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