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의원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된 부산권 정쟁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태옥 의원실 제공)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부산지역 정치권이 합의를 어기고 정치 쟁점화를 시도하자 지역 정치권이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정태옥 의원(북구 갑)은 3일 성명을 내고 부산지역 정치권의 신공항 정쟁화 중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성명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 정치권의 움직임은 단순히 영남권 신공항을 가덕도에 유치하고자 하는 수준을 벗어나 용역 결과가 여의치 않다는 것을 예상해 이를 무산시키거나 불복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과 문재인 전 대표도 "특정 지역의 편협한 민원에 편승해 선거에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부산지역 정치권의 신공항 정쟁화 시도에 대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영남권 신공항은 1300여만 지역 주민은 물론 항공 교통 및 산업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되는 국책사업으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며 "입지 선정 용역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마무리되고 전 지자체와 정치권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국책사업의 성공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조원진, 윤재옥, 김상훈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은 2일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나 부산지역 정치권의 신공항 정치 쟁점화 시도를 비판하고 당 차원에서 이를 자제시켜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