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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구의역 사고후 메피아 알게됐다…근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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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구의역 사고후 메피아 알게됐다…근절하겠다"

    CBS노컷뉴스 단독보도 인용하며 "용역업체 비정규직 정규직 고용 검토"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CBS노컷뉴스가 단독보도한 '메피아'(메트로+마피아) 문제를 인정하고 이를 근절하겠다고 천명했다.

    박 시장은 2일 SNS '페이스북'에서 '원순의 X파일' 방송을 통해 "철피아(철도+마피아), 메피아 근절하겠다"며 "서울에 당연한 자리는 없다. 시민 안전을 다루는 자리는 보다 엄격히 관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끄럽게도 이번 사고 이후 서울에도 관피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CBS노컷뉴스의 단독보도로 드러난 사실들을 나열했다.

    박 시장은 "은성PSD 임직원 143명 중 58명이 서울메트로 출신이었다"며 "이들이 故 김모 군의 월급 144만보다 3배 많은 평균 400만원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비공 전체 월 임금이 1억원도 채 되지 않는 반면, 서울메트로 출신 사무직과 역무직들에게는 월 6억원이 지급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메피아 근절 대책으로 오는 8월 출범하는 가칭 '서울메트로 테크'를 통한 용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 사고로 숨진 김모(19) 씨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된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시민들이 추모메시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발생한 강남역 안전문 사고 이후 서울메트로의 자회사를 설립해 용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박 시장은 "자회사 전환을 통해 인력 운용과 관련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회사 전환시 (메피아 관련) 문제 등을 철저히 규명해 외주화하고, 개선대책을 반드시 지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주회사나 자회사가 퇴직하는 임직원들이 가서 쉬는 곳이 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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