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호르헤 루이스 핀투 감독이 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오림픽 국가대표 친성경기' 대한민국전이 끝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이지리아전과 마찬가지로 심판 판정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온두라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호르헤 루이스 핀투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핀투 감독이 이끄는 온두라스는 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친선경기' 한국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온두라스는 한국 공격에 시종일관 고전했지만 전반전에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한 공격진의 도움으로 경기 종료 직전까지 2-1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박인혁에 동점골을 얻어맞아 아쉽게 2-2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핀투 감독은 심판이 경기를 망쳐놨다고 언성을 높였다. 핀투 감독은 "지난 나이지리아전과 마찬가지로 심판 판정이 경기 흐름을 다 바꿔놨다"고 아쉬움 섞인 발언을 남겼다. 2일 열린 한국과 나이지리아전 경기에서 나온 한국의 다소 석연치 않았던 득점장면을 두고 한 발언이었다.
핀투 감독은 이어 "한국팀을 존경하지만 편파 판정이 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파울 상황에서 한국은 카드를 피했지만 온두라스는 받았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심판 판정에 만족하지 못한 핀투 감독이었지만 한국 대표팀에 대한 칭찬은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 많이 강한 팀이다"라며 "공을 뺐겼을 때 빠른 압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좋아 보였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핀투 감독은 "만족할만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한국과 온두라스 모두 단점을 찾을 수 있었던 좋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