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경기장(사진=통일부)
북한이 평안북도 신의주경기장을 철거하고 각종 스포츠 시설을 갖춘 스포츠 마을을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4일 미국의 상업위성이 2015년 9월 2일에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의 신의주경기장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멜빈 연구원은 "신의주경기장은 지난해 3월부터 9월 사이에 철거 작업이 진행돼 관중석이 모두 해체됐으며, 트럭과 장비도 눈에 띄고 경기장 주변에는 건설 노동자를 위한 숙소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멜빈 연구원은 신의주경기장 철거 작업과 새로 건설하는 스포츠 마을에 막대한 자본과 노동력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의 언론매체는 최근 각 도의 행정중심지마다 스포츠 마을을 건설 계획을 보도했다.
한편, 경기장 바로 앞에 있는 신의주방직시장은 철거되지 않고 오히려 없던 건물까지 새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