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케냐 의장대를 사열하는 장면(사진=청와대)
북한 매체가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서 대북 압박외교에 대해 대결 북통만을 두드려댄 극악한 반공화국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는 5일 '민족의 력사에 수치스러운 한페지를 남기게 될 추악한 행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아프리카를 방문해 가는 곳마다에서 '북이 핵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며, 우리에 대한 악담질을 일삼고 반공화국 '압박공조'를 구걸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우리의 핵억제력은 결코 협상용이나 그 무엇을 얻기 위한 흥정물이 아니라"면서 "병진노선은 반공화국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침략위협으로부터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노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이러한 의지와 입장을 남조선당국이 흥정하려들며, 그 무슨 변화따위에 기대를 걸고있는 것이야말로 자갈묻어 감자되길 바라는 것과 같은 허황한 망상일뿐"이라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당국자가 여기저기를 돌아치며 다 낡아빠진 대결북통을 두드려대도 거기에 귀기울일 사람은 하나도 없으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갈길을 못가는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케냐 등 3개국 방문에서 인프라 건설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와 새마을운동 확대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과의 군사분야 협력 중단을 이끌어 내는 등 대북 압박외교에도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