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정수영 안전관리본부장과 관계자들이 1일 오후 구의역 대합실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 숨진 김모(19) 씨의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망 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경영진 2명의 사표가 수리되고, 직원 5명이 직위 해제됐다.
6일 서울메트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신재준 경영지원본부장과 최승봉 기술본부장 등 2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성렬 설비처장과 김성철 전자사업소장 등 5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지용호 서울메트로 감사가 경영 감독에 책임을 지고 제출한 사표도 곧 수리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메트로 정수영 사장 직무 대행을 비롯해 팀장급 이상 임원들 180명이 이번 사고에 책임을 지고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스크린도어(안전문) 관리·정비를 맡는 용역 업체 은성PSD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다음달 1일부터 한시적으로 직접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관리·정비를 맡게 된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인력이나 장비 등을 확충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만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 자회사 가칭 '서울메트로 테크'가 출범할 때까지 서울메트로 직원이 직접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