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브록 레스너(39, 미국)의 UFC 복귀전 상대가 마크 헌트(42, 뉴질랜드)로 결정됐다.
UFC는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레스너가 오는 7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0 헤비급 매치에서 헌트와 격돌한다"고 알렸다.
전미 아마추어 레슬링 챔피언 출신으로 WWE 스타로 군림하던 레스너는 2007년 종합격투기에 입문한 후 2008년 UFC에 첫 발을 내디뎠다.
UFC 데뷔전에서 프랭크 미어에 졌지만 히스 헤링과 랜디 커투어를 제압하며 UFC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2차 방어까지 성공했지만 케인 벨라스케즈(2010년)에 패해 타이틀을 내준데 이어 알리스타 오브레임(2011년)에마저 TKO패하며 옥타곤을 떠나 WWE로 복귀했다.
레스너는 "내 안에 싸우려는 의지가 꿈틀댄다. 그래서 옥타곤 무대로 돌아왔다"고 했다.
레스너는 지난 3월 WWE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WWE는 레스너의 UFC 200 출전이 공식 발표된 후 "레스너와 WWE의 계약은 유효하다. 레스너는 오는 7월 10일 UFC 200에 출전한 후 오는 8월 21일 WWE 서머슬램에 나간다"고 밝혔다.
UFC 헤비급 랭킹 8위 헌트는 최고 입식격투기 대회 K-1 챔피언(2001) 출신으로, 200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후 매 경기 명승부를 만들어내고 있다. 상대에게 한 방을 적중시킨 후 후속타 없이 쿨하게 돌아서는 모습이 전매특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안토니오 실바(브라질)와 프랭크 미어(미국)를 모두 1라운드 KO로 제압하는 등 상승세다.
한편 UFC 200은 초호화 대진을 자랑한다.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조제 알도와 프랭크 에드가의 페더급 잠정타이틀전, 미샤 테이트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전, 케인 벨라스케즈와 트래비스 브라운의 헤비급 경기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