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경기장에 공포영화 주인공들이 총출동했다.
지난 1일 니혼햄과 야쿠르트의 경기의 열린 훗카이도 삿포로돔. 이날 경기에서는 일본 공포영화 '링'의 귀신 사다코와 '주온'의 귀신 가야코·토시오가 각각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앞으로 늘어뜨린 긴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사다코는 팔을 이리저리 돌리며 워밍업을 한 뒤 힘차게 공을 뿌렸다. 좀비 분장의 가야코는 타이밍 좋게 받아쳤지만 안타깝게도 뛸 힘이 없었다. 대신 아들 토시오가 1루 베이스까지 달렸다.
사다코는 2012, 2013년에도 시구·시타자로 나서는 등 야구장 단골손님이다.
야구장에서 성사된 사다코와 가야코의 빅매치는 오는 18일 일본에서 개봉하는 공포영화 '사다코 vs 가야코'의 프로모션을 위해 진행된 행사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