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을 한 운전자와 이에 맞대응해 자신도 보복운전을 한 운전자 두 명이 모두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출근시간대 도로에서 쌍방 보복 운전을 한 혐의로 유치원 교사 A(49·여)씨와 B(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8시 40분쯤 강서구 천선동 한 도로에서 모닝 차량을 운전하던 중 B씨의 카렌스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B씨를 추월해 급제동을 반복하며 위협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화가 난 B씨도 A씨의 차량을 고의로 가드레일 쪽으로 밀어 붙이는 등 보복운전을 함 혐의를 받고 있다.
담당 경찰은 "A씨가 보복 운전을 당했다는 신고를 경찰에 먼저 접수했다"며 "하지만 차량 블랙박스 확인 결과, A씨가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2명 모두 입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