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앙헬 디 마리아의 활약으로 칠레를 꺾었다. (사진=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트위터)
리오넬 메시가 없어도 아르헨티나는 강했다.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D조 1차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칠레를 2-1로 격파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타 플레이어 메시를 벤치에 앉혔다. 메시는 빠졌지만, 곤살로 이과인, 앙헬 디 마리아 등 정상급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후반 6분 에베르 바네가의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2011년 처음 코파 아메리카 무대를 밟은 디 마리아의 통산 4호골. 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코파 아메리카 득점 2위다. 1위는 6골을 세르히오 아게로.
후반 14분 추가골도 디 마리아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디 마리아의 패스가 바네가에게 연결됐고, 바네가가 골문을 열었다. 특히 디 마리아는 최근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넣은 6골 가운데 5골(3골 2도움)에 관여했다.
칠레는 후반 추가시간 호세 페드로 푸엔살리다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칠레가 1959년 이후 코파 아메리카에서 57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넣은 골이었다.
아르헨티나는 1972년 볼리비아전 1-2 패배 이후 1차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경기에서는 파나마가 볼리비아를 2-1로 꺾었다. 1-1로 맞선 후반 42분 페레즈가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파나마는 북중미축구연맹 팀 가운데 코파 아메리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첫 번째 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