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사고항공기 (사진=서울지방항공청 제공)
인천국제공항에서 화물기가 이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난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기 견인에는 3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사고수습본부는 화물기의 견인 준비 등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공항의 항공등화 14개와 계기착륙시설인 로컬라이저 안테나 6개가 파손됐다. 국토부는 사고 화물기의 잔류 연료 제거, 탑재된 화물(약 100톤) 하기, 이동경로 확보 등 약 3일간의 작업을 거쳐 견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화물기 견인·복구 기간에는 사고로 폐쇄된 제1활주로를 제외한 제2, 3 활주로를 활용해 다른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1 활주로는 항공기 견인이 완료되는 대로 양방향 이륙이 가능할 전망이며 다만 착륙은 파손된 로컬라이저 반대 방향으로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오후 10시 48분쯤 인천공항에서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향할 예정이던 UPS 소속 5X61편 화물기가 이륙 도중 랜딩기어(바퀴)가 파손돼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