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학교를 졸업한 뒤 교회 목회를 시작한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신학교육을 받을 기회는 많지 않은데요,
일선 교회 목회자들의 신학 재교육을 위해 한신교회가 어제부터 (지난 6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신학심포지엄을 열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10회째를 맞았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한신교회가 마련한 신학심포지엄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전국에서 570여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석해 영적 지적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년 세계적인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해온 신학심포지엄, 올해는 미국 프린스턴신학대학원 크레이그 반스 총장을 주 강사로 초청했습니다.
크레이그 반스 총장은 목회자는 교인들에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할 소명을 갖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영혼의 시인이 될 것을 한국의 목회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녹취] 크레이그 반스 총장/ 미 프린스턴신대원
“시인은 절망과 아픔, 일상이라는 겉치장 아래 가려진 아름다움과 기적을 보는 사람입니다. 시인의 이런 숨은 진리를 보여주는 방식은 마음 속 깊은 사람들의 영혼을 움직이게 합니다. "
이번 심포지엄에는 반스 총장 외에도 제임스 맥도널드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 총장과 장 상 이화여대 전 총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독일 라인마인한인교회 윤종필 목사 등이 4일 동안 차례로 강사로 나서 성경과 목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된 신학심포지엄은 한신교회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신대원이 협력해 쉽게 만날 수 없는 세계적 석학들의 강의를 선보이면서, 교회 현장에만 있는 일선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충전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수 목사 / 충남 예산 매봉교회
"최근 신학흐름이라든지 배운 내용들이지만 재교육이 되니까 한번 정리도 되고..."
[인터뷰] 이재인 목사 / 경기도 성남시 심곡교회
"석학들을 만남을 통해서 설교에 대한 깊은 신학적인 기초를 가지고 설교를 하고 싶은 기대를 가지고 참석하게 됐습니다."
한신교회 강용규 목사는 매주 교인들에게 새로운 설교를 해야 하는 목회자들에게 재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신학심포지엄이 영과 육의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강용규 목사 / 한신교회
"개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육적으로도 많이 피로합니다. 이곳에 와서 영적으로는 충만해지고, 육적으로는 새로워지는 영육이 새로워지는 귀한 시간을 갖는 것 같습니다."
한편 한신교회 측은 신학심포지엄 10주년을 맞아 이후에도 이어갈 수 있는 심화된 목회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신대원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