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하던 회사의 산업 기술을 빼내 경쟁회사를 차려 수십억 원의 피해를 입힌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7일 국내 유수의 산업용 여과기 생산업체인 A사의 산업기술을 빼내 경쟁회사를 차린 A사 전직 직원 B(36)씨 등 3명을 부정경쟁 방지와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설계도면 제작이사 등으로 A사의 핵심 인력이었던 이들은 2015년 1월부터 제품 설계도면 등을 빼돌려 순차적으로 퇴사한 뒤 경쟁회사를 차려 놓고 유사한 제품을 생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A사의 처우와 주기적인 보안서약서 작성 등에 불만을 품고 퇴사한 뒤 경쟁사를 차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산업용 필터기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해마다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A사는 이들의 산업기술 유출로 1년동안에만 70억 원 이상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