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당원 모집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새누리당 권석창 국회의원 사건과 관련해 다수의 공무원이 정당에 가입됐다는 추가 의혹이 일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8일 불법 당원 모집 등의 혐의로 입건한 권 의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입당원서에 다수의 공무원 명단이 포함돼 있다는 의혹이 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200여 명이 넘는 관련자를 조사했지만 실제 공무원이 연루된 정황은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정당 가입이나 활동을 할 수 없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재직 시절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한 혐의 등으로 권 의원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권 의원은 최근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내고 "불법 자금 수수나 기부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