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전날 장중 한때 한 주당 140만원을 넘겼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8일에는 결국 종가기준으로도 140만원을 넘기면서 시가총액도 201조를 넘어섰다.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거래일을 기준으로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날보다 8천원이 오른 140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를 기준으로 14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5월 4일 이후 1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주가가 이렇게 오르면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1조 15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2일의 203조 7천억원 이후 7개월여만에 다시 200조원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13개월만에 주당 가격 140만원을 넘기고 시가총액 200조원을 7개월여만에 다시 넘긴 것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갤럭시 S7 시리즈의 2분기 판매량이 약 1450만대에서 1500만대에 이르고 상반기 안에 2500만대까지 팔릴 것이라며 2분기에도 깜짝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7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7조7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전망이 좋아지면서 종전 최고가를 경신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주가가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013년 1월 3일의 158만 4천원이었다.
불후의 명작 갤럭시 S4가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낸 결과였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주가전망 목표치를 점점 높여 잡고 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162만원에서 171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적었다.
아직 30만원은 더 오를 수 있으니 사라는 뜻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여기서 더 나아가 목표주가를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더 높여 잡기도 했다.
반면 HMC투자증권은 올 2분기에 영업이익율은 증가하겠지만 매출은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0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