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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구의역 사고' 은성PSD 종합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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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교통공사, '구의역 사고' 은성PSD 종합 감사 착수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부산교통공사가 부산 도시철도 내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용역 업체 은성PSD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부산교통공사는 9일 은성PSD에 지급한 용역비가 적절하게 사용됐는지 여부 등에 대한 종합 감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은성PSD는 지난달 28일 서울 지하철 구의역에서 스크리도어 정비 작업 중 숨진 김모(19)군이 소속된 업체로 서울메트로와 함께 부산교통공사와도 1년 단위 용역 계약을 맺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은성PSD가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는 과정에서 꼼수를 부렸던 진정서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은성PSD는 직원의 월급을 30만 원 올려준다고 서류 보고를 한 뒤 실제로는 10만 원만 추가 지급한 사실이 진정을 통해 드러난 바 있다.

    공사는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 퇴직자 등 은성PSD 서울 직원 2명이 부산으로 교육 명목의 출장을 와서 과다한 임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한다.

    이들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10일과 6일만 출근했음에도 다른 직원보다 과다한 보수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직원들은 또 부산으로 출근하지 않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에도 20일가량 출근부에 대리서명을 했다가 부산교통공사 감사팀에 적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는 일단 은성PSD가 계약 사항에서 벗어나게 용역비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월급 명세서와 각종 예산 지출 내역 등을 요구한 상태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 지급한 용역비가 적절하게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각종 서류를 요청해놓은 상태다"라며 "직원들의 근로 환경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또, 경찰이 서울메트로와 은성PSD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 달로 끝나는 은성PSD와 용역 계약을 두 달만 연장하고 추후 있을 정부 지침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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