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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김진 부상 기권' 윤성희, 생애 첫 백두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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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 김진 부상 기권' 윤성희, 생애 첫 백두장사 등극

    '졌는데...' 현대코끼리 윤성희가 9일 2016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승에서 김진에 기권승을 거두고 장사에 올라 황소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보은=대한씨름협회)

     

    윤성희(27 · 현대코끼리)가 데뷔 6년 만에 생애 첫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최강 김진(27 · 증평군청)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돌발 변수도 발생했다.

    윤성희는 9일 충북 보은군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 보은단오장사대회' 백두급(150kg 이하) 결승에서 김진에 기권승을 거두고 꽃가마를 탔다. 2012년 대학 졸업 뒤 감격적인 첫 결승 진출에 우승까지 이뤘다.

    이전까지 윤성희는 4품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2년 단오대회, 2013년 설날대회, 2014년 천하장사대회, 지난해 보은 대회 백두급 4품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상대의 부상 기권 변수가 결정적인 영향일 미쳤다. 첫 판에서 윤성희는 김진의 강력한 들배지기에 당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김진이 심각한 오른 무릎 부상을 당해 기권을 선언했다.

    당초 김진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지난 설날대회 우승자인 데다 4강에서 2014년 천하장사인 정경진을 누르고 파죽지세로 올라왔다. 첫 판까지 따내며 상승세를 이었다.

    하지만 김진은 부상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윤성희를 눕혔지만 오른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네 번째 장사 타이틀을 놓쳤다.

    윤성희는 결승에서 비록 운이 따랐지만 과정이 쉽지 않았다. 8강전에서 윤성희는 서경진(울산동구청)과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4강에서도 윤성희는 신인 임진원(영월군청)의 돌풍에 고전했다. 첫 판에서 덮걸이로 먼저 한판을 뺏긴 윤성희는 둘째 판에서 덮걸이로 되갚았다. 이후 빗장걸이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2, 3품 결정전에서는 정경진이 임진원을 제압하고 2품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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