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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풍요로운 바다 목장 조성에 '힘 쏟는다'

사회 일반

    한수원 풍요로운 바다 목장 조성에 '힘 쏟는다'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가 주최한 양식 어패류 방류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양식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월성원자력본부 제공)

     

    한수원이 풍요로운 바다목장 조성을 위한 '양식 어패류 방류'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전휘수 본부장)는 9일 경주시 감포읍 오류2리 척사항과 인근 연안에서 '양식 어패류 방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오류2리 지역주민들과 월성원자력은 이날 원전 온배수 양식장에서 키운 참돔 치어 20만 마리와 전복 치패 5만 미(2억 원 상당)를 척사항 인근 바다에 방류했다. 이어 양식한 어류를 시식하면서 온배수의 유용성과 청정성을 직접 체험했다.

    월성원자력은 온배수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참돔 종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원전 온배수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한 바닷물을 말한다. 원전 가동을 위해서는 원자로를 식혀주는 중수 등의 냉각제 외에도 바다에서 끌어올린 물인 냉각수가 필요하다. 이 냉각수는 발전용 증기 터빈 등을 식힌 뒤 기존보다 7~8도 가량 높은 온도로 바다에 다시 배출되는데 이를 온배수라고 한다.

    온배수는 발전 계통과 완전히 분리된 배관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에 오염될 수가 없다. 월성원전의 경우 연간 230억 t가량의 온배수가 배출된다.

    (사진=월성원자력본부 제공)

     

    월성원전은 양식 어류의 방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3~6개월간 온배수 양식장에서 키우고 있다.

    올해 월성온배수 양식장이 생산해 원전 연안에 방류한 어패류는 참돔 치어 40만 마리와 전복 치패 15만 미 등으로 고리원전(부산)과 한울원전(울진)에도 제공하고 있다.

    전휘수 월성원자력본부장은 "발전과정에서 생긴 온배수를 이용해 키운 어패류가 지역 어민의 소득뿐만 아니라 동해연안 광역 수산자원을 늘리는 씨앗이 되고 있다"면서 "오는 7월에는 정착성 어종인 우럭(조피볼락)을 추가 방류하는 등 주변지역 연안 어장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수협 박영준 척사어촌계장은 "치패와 치어가 생존하기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에는 월성본부 잠수동호회에서 불가사리 등 수중 해적생물과 환경쓰레기를 제거해 주었다"면서 "방류한 어패류들이 우리 어촌계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어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원자력은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참돔 치어와 돌돔 치어, 우럭 치어, 전복 치패 등 고급 어종 약 590만 미를 인근 연안에 방류해 어족자원 증가와 지역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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