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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복지

    일상 속에 숨어있는 '여성혐오(Misogyny)'

    알지만 모른 척 하는 '이야기'

     

    '여성혐오(Misogyny)'는 최근 들어 등장한 혐오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가 아니다. 이는 본래 영어 단어였다. 여러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여성을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이미지를 낙인 찍거나 남자보다 열등한 존재로 여기는 생각들을 의미한다.

    그간 '혐오'라는 표현에서부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 소모적인 싸움이 계속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논의가 이루어질 동안은 이렇게 받아들여보는 건 어떨까? 여성을 억압했던 오~랜 역사가 응축된 개념이라고 말이다.

    지난 5월, 강남역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을 계기로 응축된 분노는 터져 나왔다. 숙명여대 법학과 홍성수 교수는 이에 대해 '어떤 땅 밑에 용암 같은 게 흐르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제 폭발을 한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가부장적 구조에서 비롯된 생각들은 사회 곳곳에 너무나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더 큰 문제는 여성에게 '여성성'이 강요될수록 남자도 '남자라는 이유로' 책임감과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사실이다.

    3분 안에 그 오랜 역사를 정리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엄마를 사랑한다', '나는 여자친구를 아껴준다', 혹은 '나는 여자다',
    그러므로 '나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 번쯤은 클릭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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