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 끝에 아내를 숨지게 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70)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전 1시쯤 대전 대덕구 석봉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재산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가 격분해 아내의 목을 조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타살에 의심을 두고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경찰은 사건 이후 행적을 감춘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범행 일주일 만에 대전시 동구 용전동 여관 앞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상의도 없이 돈을 쓴 게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도주 경로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