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故 김광한이 CBS 라디오 '라디오스타' 방송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지난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갑작스럽게 떠난 DJ 김광한의 1주기 추모 음악회 'Remember DJ 김광한'이 오는 7월 3일 강남 성암아트홀에서 열린다.
김광한의 팬 클럽인 인터넷 커뮤니티 '다음 팝스다이얼 카페'에서 주최하고, (사)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에서 주관하는 행사이다.
국내에서 라디오 DJ를 추모하는 행사나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팬클럽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추모 음악회에는 포크 가수 임지훈, 80년대 시나위, 부활, 밴드 H2O의 보컬 김준원, 가수 전원석 등이 노 개런티로 출연한다.
이날 MC는 부산교통방송 DJ 최성원이 맡는다. 그는 대한민국 1호 DJ이자, 고 김광한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DJ 최동욱의 아들이다.
총연출을 맡은 경인방송 DJ 박현준은 “전설의 팝 DJ를 기억하는 음악회인만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팝 명곡들을 준비해서, 김광한 선배님에 대한 추억을 관객들과 즐겁게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DJ 김광한은 80년대 KBS 2FM 김광한의 팝스다이얼로 통해 해박한 팝 지식과 힘있는 진행으로 인기를 끌었다.
뮤직비디오가 막 등장했을 당시, 국내 방송가에 최신 팝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1호 VJ가 되었다.
고인이 되기 얼마 전까지 CBS 라디오에서 김광한의 라디오 스타를 진행하는 등 꾸준한 방송활동을 이어온바 있다.
또 1주기 추모음악회를 앞두고 'Remember DJ 김광한의 팝스다이얼'이란 타이틀의 컴필레이션 음반이 발매될 예정이다.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신디 로퍼 등 팝스다이얼을 통해 소개되고, 사랑받았던 팝 스타들의 빅 히트곡 37곡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