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귀갓길 (사진=자료사진)
서울 양천구는 늦은 밤 여성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고안된 '여성안심귀갓길'을 추가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여성안심귀갓길'은 여성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나 통행량이 적은 골목길 노면에 글씨가 표시되며, 귀갓길 5~70m 간격으로 위치표시 안내판이 부착되어 112 신고가 쉽다.
양천구는 지난해 2개동(신월1동, 신월3동) 17곳에 귀갓길을 조성한 데 이어 이번에 3개동(신월2·5동, 신정4동 등) 28개소를 추가한다.
양천구는 책을 소재로 한 책품로(책을 품는 길) 벽화길을 만들고, 주취자가 상주한 경인어린이 공원 벤치를 없애는 등 사전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중이다.
지난 3월 이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체적으로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방범순찰 및 어린이 방법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율방범대 초소를 커뮤니티 공간 '지킴마루'로 재탄생시켜 방범 순찰 초소 등의 복지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시행돼 온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 이용자는 1,443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는 여 12명, 남 1명이 총 6개 지역으로 나뉘어 2인 1조로 하는 귀갓길 방범활동이다.
양천구는 이 밖에도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를 위한 무인택배 보관함 서비스와, 상황 발생 시 마크가 부착된 편의점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운영 중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다양한 여성안심정책을 통해 여성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성안심특별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성은 물론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한 양천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