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7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50여 개 AMI 기기 제작 중소기업과 함께 2016년 AMI 구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AMI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1월 발표한 '전력 10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한전이 주도하여 2020년까지 국내 전기 사용 고객 2000만 호 전체에 대한 AMI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중이다.
'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스마트미터 내에 모뎀을 설치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지능형 전력 계량 인프라를 말한다.
한전과 참여업체는 이날 AMI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신산업 확산에 기여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안전시공 및 담합방지 등 공정한 경쟁을 약속하는 서명식을 했다.
AMI는 시간대별 요금제, 신재생 및 전기차 도입에 기본이 되는 인프라로, 구축이 완료되면 전기사용량 실시간 제공 및 원격 자동검침, 에너지 절약 컨설팅, 국가 전력맵 활용 등 지능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1차 사업은 2015년 하반기에 마무리되어 현재 약 250만 호를 운영중이며, 올해 2차 사업은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200만 호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미터, 데이터집중장치, 모뎀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이날 AMI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폰 앱 정보제공 서비스(가칭 '파워플래너')를 공개했다.
파워플래너는,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전력 사용 정보 제공, 이웃간 전력 사용량 비교, 사용량 초과 사용시 알람 등의 기능이 구현됐다.
파워플래너는 정부3.0 국민 체험마당에 고객 정보 제공 우수 콘텐츠로 선정돼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체험마당 기간 동안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10월 말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