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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수 "힐러리 당선 때까지 위안부 미해결시 대일압력 커질 것"

국방/외교

    유흥수 "힐러리 당선 때까지 위안부 미해결시 대일압력 커질 것"

    • 2016-06-17 19:59

    개인 전망 전제 언급…"국무장관 시절 성노예 표현 사용, 여성 대통령"

     

    유흥수 주일본 한국대사는 "(미국 대선에서) 개인적으로는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라 문제가 "그때까지도 해결이 안 되면 일본에는 전보다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일본어 회견에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성노예'(sex slave)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고 있고 만약 그가 당선되면 여성 대통령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유 대사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강한 문제 의식을 보여줬고 첫 미국 여성 대통령으로 전쟁 중 여성의 인권 침해 문제에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 대사는 작년 말 한국과 일본 정부 사이에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방안 합의가 "매우 잘 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은 합의사항 이행 후에 이뤄지며 합의 자체로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본이 요구하고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의 소녀상 철거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10억 엔(약 112억5천140만원)을 내는 전제 조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이 10억 엔을 내고 나서 돈을 냈으니 철거해야 한다고 한국을 재촉하기보다는 한국 정부가 "관련 단체와 협의할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유 대사는 한일 합의에 따라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도록 양국 정부가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정신·감성적인 측면을 고려한 방안을 협의해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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