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방기(新技訪記)'는 새롭고 독특한 기술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Furbo
회사에 출근하거나 바쁜 일상으로 주인 없이 하루 종일 혼자 집을 지키는 애견이 늘고 있습니다. 늦은 밤 귀가한 당신, 잠깐이라도 놀 수 있을까 기대하는 애견을 뒤로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누인 채 잠든 당신을 힘없이 바라보는 그녀석의 슬픈 눈망울을 본 적이 있나요?
그나마 미안해서 당신의 빈자리를 채워줄 라디오나 애완동물 전용 TV채널을 틀어주는 경우도 있죠. 뛰어 놀거나 산책할 시간이 없어 스트레스로 분리 불안 증세를 보이거나 병에 걸리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고 합니다. 애견인구 1000만 시대라는데, 당신의 애견은 건강한가요?
이런 고민을 단숨에 날려 줄 재미있는 스마트 기기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직장에 있는 동안 사랑하는 애견이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밥은 잘 먹는지 궁금할 텐데요, 그래서 PC나 스마트홈 기기와 연결된 캠을 활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보다 진일보한 스마트 기기가 등장했습니다.
스타트업 토모펀(Tomofun)이 출시한 인터액티브 애견 카메라 ‘Furbo’인데요, 기존에 많이 활용된 캠 모드 기반이지만 보다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Furbo’의 양방향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직장에 떨어진 당신과 애견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애견이 짖을 경우, 이 소리를 감지한 'Furbo'가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푸시 알람을 보내기도 합니다. 애견은 물론 집에 무슨 일이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죠. 불이 꺼진 야간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주인은 잘 반응하는 애견을 위해 기기에 탑재된 발사 장치로 먹이를 발사하는 재미있는 기능도 있네요. 어릴적에 친구들과 서로 과자를 던져주고 받아먹기 놀이를 하던 생각이 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애견을 부르고 반응하면 먹이를 던져줄 수 있습니다. 애견의 우울증 방지는 물론 간단한 훈련을 시킴으로써 건강한 하루를 보낼 수 있죠. 특히, 언제 어디서나 애견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목표금액 5만달러를 훌쩍 넘어 후원금액이 41만달러(약 4억 8천만원)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Furbo
Furbo
‘Furbo’는 애견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광센서를 탑재하고 있고, 주인과 애견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쌍방향 오디오 시스템(HQ 마이크로폰 & 내장 스피커), 카메라는 4배 디지털 줌에 120도 와이드 앵글, HD급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영상 녹화, 촬영된 사진과 영상 저장, 적외선 LED 나이트비전 모드, 먹이 발사 장치, Wi-Fi와 블루투스 지원, 마이크로USB 충전, 어댑터는 100~240V까지 지원, PC+ABS 소재(여행용 하드 캐리어 소재로 쓰임), 귀여운 애견의 모습을 스마트폰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까지 있습니다. 당신과 애완견이 함께 외출했을 때는 방범 CCTV로 변신합니다.
애플 iOS 8 이상과 안드로이드 4.3 이상에서 사용이 가능한 별도의 전용 앱이 지원되는데요, 가격은 현재 인디고고에서 사전주문 캠페인으로 199달러(약 14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해 8월부터 배송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