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에서 조업 중인 원양어선에서 베트남인 선원이 한국인 선장 등 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부산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외교부는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국적 원양어선에서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이 20일 새벽 피살당한 사건과 관련해, 선박이 입항할 세이셸 당국에 용의자 현지조사와 사법절차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사망한 우리 국민들의 장례를 위해 유가족들에게 영사 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세이셸 군도 인근 인도양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국적 원양어선 광현 803호 선내에서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 이모(43)씨와 기관장 김모(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들 베트남 선원 2명은 다른 선원들에 의해 제압돼 배 안에 격리 중이며, 선박은 약 4일 뒤 세이셸로 입항할 예정이다.
살인 용의자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