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표적인 지수선물상품인 유로스톡스 50 (EURO STOXX 50) 선물을 오는 27일부터 국내에서 원화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해외지수 파생상품으로 처음으로 유로스톡스 50 선물을 오는 27일 상장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 유로스톡스 50 (EURO STOXX 50) : 유로존 주요 12개국(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의 50개 우량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지수로 국내에서 ELS(주가연계증권) 기초자산 등으로 활용
유로스톡스 50선물의 상장은 국내 투자자가 해외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소요되는 높은 거래비용과 환율변동 위험, 거래환경 차이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해외 파생상품 거래 위탁수수료는 국내 파생상품거래의 3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코스피 200선물의 수수료가 약 3650원인데 반해 유로스톡스 50선물은 약 1만원이다.
앞으로 유로스톡스 50선물이 상장되면 수수료가 코스피 200선물 수준으로 낮춰지게 되는 것이다.
거래소는 유로스톡스 50 선물의 상장으로 유럽시장이 닫혀있을 때 한국거래소에서 이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해외 투자자의 아시아 시간대 위험관리 수요를 흡수할 수 있게 되고 ELS 발행사 등 해외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국내 투자자의 거래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유로스톡스 50지수 관련 ELS 발행잔액은 약 4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