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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열풍' 20대 국회…경제 연구모임·상임위 스터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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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열풍' 20대 국회…경제 연구모임·상임위 스터디 '눈길'

    교문위, 국정교과서 관련 저서 돌려보기…김종인 등 여야 의원 경제해법 모임도

    제20대 국회 (사진=황진환 기자)

     

    20대 국회 개원 이후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의원들은 여야를 넘나드는 연구모임을 만들어 경제해법에 대해 머리를 맞대기도 한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 대선 정국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먹고사는 문제'가 될 것이란 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7일 출범한 입법연구모임 '어젠다2050'이 대표적 사례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주도한 이 모임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쟁쟁한 여야 정책통들이 가입한만큼 경제 이슈와 관련해 진정한 협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은 오는 29일 '국회 미래 일자리와 교육 포럼' 창립총회를 연다.

    이 포럼의 대표는 국민의당 오세정, 신용현 의원이지만 책임연구의원은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여야 의원들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다양한 일자리 변화에 대비하는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여야 초선 의원 20여명이 모여 만든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 연구모임도 다음달 6일 공식 출범한다.

    더민주 이철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가 어떤 역할을 했기에 유럽의 국가들이 복지국가로의 전환을 이루어 낼 수 있었는지 공부하고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전략을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상임위 별 활동도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상임위원들은 이번주 상견례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데, 각 위원회별로 걸린 현안이나 장기적 이슈에 대한 스터디 모임도 활발하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민주 의원들은 지난 21일 의원회관에서 산자위 공무원들과 함께 산업부 정책과 관련한 스터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 구조조정 등 첨예하게 갈리는 이슈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이뤄졌다.

    국정교과서 문제를 최대 과제로 보고 있는 더민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은 내년 3월 국정교과서 출판을 앞두고 대책을 수립 중이다.

    야당 간사인 도종환 의원은 김한종 한국교원대 교수의 저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무엇이 문제인가'를 교문위 소속 더민주 의원들에게 선물하고 일독을 권유하기도 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도 "간담회 등을 통해 저희가 마련하려는 언론의 공정성이나, 방송 관련 법개정에 대한 전문가들과 종사자의 의견을 주로 듣고 있다. 현장 종사자들과 간담회 등도 열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아침 7시부터 진행하는 릴레이 세미나도 의원들의 참석율이 높은 편이다.

    민주정책연구원장 민병두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예전부터 진행해온 세미나인데 현안관련 정책 이슈들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몇달 전부터 하루도 안 빠지고 개근을 해 오신 의원님들도 서너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역시 매주 3일씩 아침 7시에 모여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해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더민주 소속 한 3선 의원은 "20대 국회가 개원하고 현재 논의되는 이슈들이 내년 대선까지 연결될 수 있음을 알기에 당에서도 전폭적으로 독려하는 것 같다"면서 "민생에 관련한 이슈에 대해 보다 진지한 태도를 갖게 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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