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봉수교회 성가대(사진=안윤석 대기자)
남북이 오는 8월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공동기도회를 2년만에 열기로 합의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3일 "지난 9일 중국 선양에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만나 8.15 남북공동기도회를 북한에서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정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은 "평양으로 정식으로 초대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8월 14일 이전 4~5일 정도 평양이나 개성에서 기도회를 개최하며, 남쪽에서는 최대 200명까지 참석할 예정이다.
815 남북공동기도회는 2년 전인 2014년 평양 봉수교회에서 열려 당시 19명이 방북해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했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제재로 방북 승인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교회협의회는 "현재 경색돼있는 남북관계를 대화와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면서
정부에 방북승인을 촉구했다.
통일부는 지난 2월 조그련과 접촉한 교회협의회 관계자 5명에 대해서 과태료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