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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휴원' 이틀째…어린이집 8.9%만 '자율등원'

인권/복지

    '집단휴원' 이틀째…어린이집 8.9%만 '자율등원'

    복지부 "실제 휴원한 곳 없어"…24일 종일반 자격신청 마감

     

    '맞춤형 보육'에 반발한 민간 어린이집들의 '집단휴원' 이틀째인 24일에도 실제로 문을 닫은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이날 오후 발표한 집계 현황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으로 휴원한 어린이집은 0곳, 학부모 동의를 구한 '자율등원' 형태로 축소 운영중인 어린이집은 3670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집단행동에 참여한 어린이집은 전국 4만 1441곳 가운데 8.9%를 기록, 전날의 11.7%(4867곳)보다 줄어들었다.

    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이날 오전 '자율등원'중인 서울 중구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자율등원과 관련한 위법 행위에 대해선 법령 기준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957곳 가운데 1028곳의 어린이집이 참여, 52.5%의 참여율을 나타냈다. 대구는 1493곳 가운데 433곳이 참여해 29.1%, 울산이 906곳 가운데 237곳으로 26.2%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서울은 6383곳 가운데 10.0%인 639곳, 경기는 1만 2290곳 가운데 3.6%인 445곳이 참여했다. 반면 인천, 대전, 세종, 충북, 광주, 전남, 강원, 제주 등에선 '자율등원'으로 참여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집단휴원을 주도한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어제와 오늘 연이어 1만여곳가량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가 현황을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번 집단휴원에 참여하지 않은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이날로 접수가 마감되는 종일반 자격 신청 결과와 정부 후속조치를 본 뒤 대응 수위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최종 확정된 종일반과 맞춤반 비율 등을 토대로 오는 27일쯤 기본보육료 보전 및 다자녀 기준 완화 수위 등 보완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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