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여파로 총선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전통적 야권 텃밭이자 국민의당을 탄생시킨 광주·전남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와 MBN 의뢰로 2016년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광주·전남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 넷째주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민주(37.2%)는 국민의당(24.9%) 지지율을 오차범위(±6.1%포인트) 밖으로 따돌리며 야권 텃밭 탈환에 성공했다.
더민주가 국민의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지난해 12월 3주차 이후 처음이다.
국민의당 창당으로 이어졌던 지난해 12월에는 더민주(25.5%), 국민의당(24.5%)로 두 당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에서 6월 첫째주 국민의당 지지율(33.2%)은 더민주(33.5%)에 비해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였지만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8.3%p나 급락했다.
이처럼 호남지역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최근 불거진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9명을 대상으로 무선(70%), 유선(30%)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1.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