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과 그룹 AOA의 설현이 27일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재보험빌딩에서 보험다모아 기능개선 시연회에 참석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의 모바일 버전도 다음달 출시돼 휴대전화로도 보험료를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연식, 사고 이력 등을 반영한 자동차 보험료를 보험사별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e-insmarket.or.kr)'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보험다모아'는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보험 상품의 가격정보를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난해 11월 말부터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보험다모아'에선 소·중·대형 등 5개 차종, 6개 가입 연령, 3개 연령 특약 등 제한된 범위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해볼 수 있었지만 다음달 4일부터는 세부 모델, 차량 가격, 연식, 사고 이력 등 개인별 특성을 반영해 예상 보험료를 꼼꼼히 따져볼 수 있게 된다.
본인 인증을 한 후 현재 가입된 자동차 보험 조건을 기본으로 보험료를 비교해보면 된다.
특히 '보험다모아'의 모바일 버전도 서비스를 시작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도 간편하게 보험 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외제차와 LPG 차량, 연식이 15년 이상인 차량도 올해 말부터 실제 보험료 비교, 조회가 가능해진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안리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보험다모아' 기능 개선 시연회에 참석해 "이번 자동차 보험 실제 보험료 조회 대상에서 제외된 외제차도 올해 안에 조회가 가능하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보험다모아의 가격비교 정보를 인터넷 포털에 공개하는 등 접근성을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연회에는 임 위원장 외에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권순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수봉 보험개발원장, 보험회사 CEO 및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동부화재의 광고모델인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도 참석해 직접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동부화재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UBI(Usage-based insurance)자동차보험이 소개됐다.
동부화재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UBI자동차보험은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을 생활화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보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