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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 제재 대상 선박, "중국 근해에서 잇따라 포착"

통일/북한

    北 유엔 제재 대상 선박, "중국 근해에서 잇따라 포착"

    '마린 트래픽' 웹사이트에 최근 위치가 드러난 북한 선박들. 1번 '려명호' 2번 '동흥1호', 3번'라남2호'(사진=VOA)

     

    유엔의 제재 대상 선박들이 중국 근해에서 잇따라 포착됐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선박의 실시간 위치를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선박 동흥1호와 려명호가 한반도 시간으로 각각 23일과 26일 중국 산둥성의 룽커우 항 인근에서 위치를 드러냈다.

    동흥 1호는 룽커우항에서 북쪽으로 약 25km 떨어진 지점에서 서쪽 방향으로 운항하고 있었으며, 려명호는 항구에서 약 3km 떨어진 곳까지 접근한 모습이 확인됐다.

    다만 이들 선박들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잠깐 켜진 상태에서만 위치가 포착돼 룽커우항 입항 여부와 목적지, 현재 위치 정보 확인 등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남포와 룽커우를 연결하는 해상 화물 정기노선을 개통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원양해운관리회사 선박들의 유엔 회원국 입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관련 선박들이 룽커우 항에 입항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동흥1와 려명호를 포함해 운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 선박은 모두 9 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라남 2호는 26일 오전 9시 중국 대련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해상에서 동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퍼스트글림호와 지혜산호, 미림호는 최근 운항을 끝마치고 남포 항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철령호는 지난 24일 남포를 떠나 서쪽으로 이동하다 레이더 망에서 사라졌고, 태평산호와 회령호는 27일 현재 한반도 동해상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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