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건강보험료가 동결돼 올해와 같은 6.12%의 요율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건보료가 동결된 건 2009년 이후 8년 만이자, 단일 건강보험이 출범한 2000년 이후 두 번째다.
이날 결정으로 내년 보험료율은 올해처럼 직장가입자는 보수월액의 6.12%, 지역가입자는 점수당 179.6원으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보험료 역시 직장가입자 9만 5485원, 지역가입자 8만 8895원으로 올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여력과 국민·기업 부담을 감안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초 열린 건정심에서 의료보험수가의 내년도 인상률은 2.37%로 결정됐다. 건보 재정은 지난달 기준 17조 848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건보료 누적 적립금 등을 활용, 내년엔 4025억~4715억원 규모의 보장성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